임진년 새해 해맞이를 위해 새벽부터 설레임으로 산을 오릅니다.

멀리 화랑포 엄마거북이 안개를 덮고 희미한 잠에 빠져있네요.

        신비한 기운이 서린 범바위가 더욱 육중한 침묵으로 기다립니다.

        부지런한 해맞이객들이 벌써 전망대에 모여있습니다.

   

 

  바다와 하늘은 이미 짙푸른 안개로 하나되어 자욱한 미소만 띄우고 있네요.

        좀더 높은 곳이면 용처럼 솟아오를 해를 볼까 발걸음이 총총거립니다.

        남해바다까지는 햇살이 넘어오지 못했네요. 전망대안에서 따뜻한 커피와 솔잎차로 대신하며 서로 새해인사를 나눕니다.

      아빠거북과 애기거북은 여전히 사랑을 확인하며 마주보고 있네요.  

        청산토종닭국물의 진한 향이 감도는 떡국 한그룻으로 갑치레(한살먹기)를 합니다. 내키지는 않지만 희망을 안고 한살나이가 내품으로 쏙 들어와버렸네요.~^^*

            임진년 새해에도 항상 웃는 행복만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