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커뮤니티 청산도풍경

청산도풍경 겨 울 나 그 네
2011-12-25 22:41:46
솔바다펜션 (skm9417) <>
112.164.76.127



 


검푸른 갯바람이 바다에 흰꽃을 피어내는 날

솜이불처럼 맑은공기에 싸인 청산항을 겨울나그네들이 찾습니다.

 

 

아낙들의 깔깔웃음소리가 김장에 절여집니다.

청산아주머니들 손이 커서 젖갈양념이 철철 버무려지고

"아따 구갱만말고 이것좀 맛보고 가쇼잉~^^" 나그네에게 한입건넵니다.

 

 
 
 
청산에 반하여 멀리 일본에서 세번째 발걸음한 교포3세들~
마침 동지때라 마음좋은 이웃집에 팥죽식사 초대를 받습니다.



 

 
 
 
청보리가 푸른겨울을 만듭니다.
건너밭 유채싹이 자라 노란꽃을 팝콘처럼 터뜨릴 때 보리는 춤을 추겠죠.



 

 
 
 
우리는 항상 눈높이로만 나무를 바라봅니다.
읍리마을 사장나무아래에서는 누워서 나무와 인사하랬지요.
 

 
 
 
두 그루의 나무가 서로를 구속하지않고 300년을 같이 살면서
우리에게 배려하는 삶을 조용한 미소로 알려주는 모습을 발견했답니다.
 

 
 
 
청산멸치가 푸른빛과 해풍에 고소한 맛으로 헤엄치듯 말려집니다.
 

 
 
 
 
읍리마을회관에는 들독이 있습니다.
조선중기시대에 풍년수확을 끝내고 추석명절에 마을젊은이들이
들독을 들어올리는 힘자랑으로 잔치를 벌린 농경문화유산이지요.
두사람이 들어도 꿈적않는 저돌을 어떻게 들었을까??



 

 
 
 
 
토종 청산동백이 순박하게 꽃봉오리를 터트립니다.
나무에서 한번 핀 동백은 땅위로 떨어져 또 한번 꽃을 피우며 집니다.



 

 
 
 
청산에 경사가 났습니다.
어려운 교육환경에서 부모와 떨어져 기숙생활하며
남보다 2배노력으로 장한 효자노릇을 했네요. 축하해요~ 준영군!!



 

 
 
 
전통적 유교사상이 흐르는 청산의 효정신은 아직도 숭고합니다.
구장리마을의 최근에 생긴 초분이 새단장으로 자식의 부모공경을 받았네요.
그러나 멀리 뒤에는 자식이 육지로 흩어져사는 현실로 납골묘로 변화가 일어납니다.



 

 
 
 
 
 
조용한 겨울~
 
나그네의 또다른 시선들이 쉬어갈 시간과 장소가 여전히 청산도에 남아있어요.
 
 
마른잎 찬가지에 휘날리던 청산풍경들... 어느덧 떠난 내코트깃에 하얀추억으로 소복히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