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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풍경 청산의 밤풍경
2011-08-20 22:59:39
솔바다펜션 (skm9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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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의 밤은 고요합니다. 고요한~밤!

가만히 귀기울이면 논개구리,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대합창입니다.

 

오늘은 솔바다펜션이 위치한 지리마을 뒷산으로 백열전구처럼 보름달이 뜨네요.
거위가 알을 품는 형상이라하여 옛부터 풍성하고 자손이 번성하는 마을로 유래됩니다.

 

 

마을 바로 앞에 병풍처럼 청송림이 길게 늘어서 있는 지리해수욕장의 밤입니다.

점점히 해송림 사이로 가로등 불빛이 밀려오는 파도를 반깁니다.

 

200살이 넘은 늙은 소나무들도 고단함을 밤바람에 실어보내고 잠이 들었네요.

 

 

가끔 멀리 바다에서 멸치잡이하던 선박들이 청산에 정박하기 위해 모여듭니다.

 

멸치를 유인하는 집어등이 눈부시게 밤바다를 밝히며 천천히 선창에 닿습니다.

 

정확히 일렬로 늘어서며 선단이 하루단잠을 위해 정박해있네요.

흰색의 배가 멸치의 이동을 레이더로 추적하는 탐지선이고

파란색의 배는 한조를 이루어 그물을 풀어 멸치를 잡는 어선입니다.

 

그리고 철굴뚝이 2~3개 달린 멸치삶아 보관하는 큰공장같은 배와 함께

바다 위의 중소기업 선단 수십척이 이동하면서 멸치어업이 이뤄집니다. 장관이죠~!

 

청산도는 옛부터 고등어,삼치 등이 배위에서 바로 시장이 열리는 파시가 형성되어

규모가 큰 어시장의 전진기지역할을 했습니다. 현재는 전복특구로 전복사업이 큽니다.

여행운이 좋으면 교과서에서나 배웠던 바다 위의 색다른 풍경을 종종 만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