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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풍경 청산뒷뜰의 봄꽃
2011-03-14 00:37:24
솔바다펜션 (skm9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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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매서운 한파를 이겨내고 한국 토종 동백꽃이 수줍게 피어있습니다.

시골처녀처럼 꾸임없이 수수하고 연붉게 노란분을 바른듯 맑네요.

 

돌담 넘어로 성큼온 봄볕에 작은소리로 소곤거립니다.

 

마당 뒷뜰에 순백의 매화꽃이 나란히 바람에 향을 실어보냅니다.

 

모과나무 아래로는 수선화 자매들이 입모아 동요를 부르네요.

 

완도 난대성 특용작물인 비파나무에도 새롭게 꽃이 피어납니다.

가을이면 열매가 살구처럼 노랗게 익어가는데 새콤달콤하게 맛있지요.

 


봄의 여왕을 꿈꾸며 튤립의 새순이 황토를 뚫고 열심히 하늘을 봅니다.

 

이렇게 청산의 봄은 뒷뜰과 마당을 돌면서 느린걸음으로 산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