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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풍경 봄바람이 휘날리며~
2014-04-03 17:37:28
솔바다펜션 (skm9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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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상이  꽃밭이고 자고나면 꽃봉오리가 봄내음을 전합니다

눈물로 떨어진 꽃이 어여뻐 사랑한다고 다시 고백합니다

 

바다안개로 아침을 분칠하면 누님처럼 더욱 예뻐지네요

 

침묵한 마을이 하도 조심스러워 나리꽃도 미소로 큰웃음을 대신합니다 

 

누가 혹 알아줄까 고귀한 자태로 오래도록 그자리에 앉아있고

 

화려함이 부끄러워 연분홍꽃 앞세워 숨어봅니다

 

옹알대는 고운 아기입처럼 튤립은 여물어가고 봄빛이 따뜻하네요

 

굽은 길따라 4월이 천천히 걸어가고

 

청보리 풋내음이 4월을 따라갑니다

 

휘날린 꽃잎에 지나가는 바람도 잡고보니 봄이였어요

 

황토빛 노을이 부지런한 봄하루를 포근히 덮어주면

 

 

 내일도 봄일까 달콤한 꿈처럼 깨고 싶지 않아 흐르는 시간만 야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