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뱃길로 닿을 수 있는 낙도
벼르고 별러서 찾은 섬은 오랜벗을 만난듯 포근합니다.
모진 세월 속에 잊어왔던 나를
저 푸른바다가 흰물결로 다시 그려줍니다. 눈가에 이슬이 맺힙니다.

한 겨울 애쓴 농사에 짬을 내어 온갖 산나물을 내다놓네요.
섬사람의 노고를 알아주는 마음이 고와 덤으로 정을 줍니다.

언제나 오랜 벗이 함께 있어 인생은 푸르름으로 행복하지요.

어린 손녀와 꽃밭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그 마음이 청산과 같고요~^^
늘 아름다운 시절이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