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커뮤니티 슬로우사진첩

슬로우사진첩 슬로시티지역민 선진지 견학~
2015-11-23 16:05:56
솔바다펜션 <>

 

 

 

 

2015 슬로시티청산도 지역리더  리더쉽 향상 워크숍 및 선진지견학
11월18~20일간 경남 통영,남해,하동일원

 \


청산슬로시티사단법인 위원장,이사를 비롯해 번영회장,발전위원장,부녀회장,민박협회 등
단체장과 소속일원 및 청산면장,완도군청 관광정책 마케팅담당직원 등 25여명이 장도에 올랐다.

새벽부터 첫배를 타고 남해고속도로를 거쳐 통영 마리나리조트에 도착 오후내내 워크숍을 진행한다.
동양의 나폴리 통영! 창밖으로 하얀요트와 오가는배들, 항구를 둘러 옹기종기 숲을 이룬 건물들이 복잡한듯 
생동감주지만 고향 완도항만큼 아름답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통영 대표적 관광지 동피랑벽화마을과 지속가능발전 신재생에너지 마을로 지정해 에코아일랜드로 탄생한 연대도의 개발과정과 현황등을 푸른통영21 운영팀장을 통해 전해들었다. 지역자치에서 늘 고민되는 행정과 지역주민간의 갈등과 소통을 원활히하는 중간다리역할 조직을 외부전문인력으로 대체해 운영해서 발전시킨점이 인상적이었다.
푸른통영21이 지금의 통영관광을 있게한 윤활유역할을 한것이다.행정도 권위와 반복성을 버리고 주민의 이기심과 의타적 불협감을 융화와 합리주의로 바꾼 시스템은 과감히 도입해야겠다.

 



통영의 복잡한 수산시장과 동피랑벽화동네를 거쳐 동포루에 올라 문화해설사 설명을 들었다.
세계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군제독 이순신장군이 불멸의 해전으로 나라를 살린 한산도앞바다 일대를 둘러보고 작곡가 윤이상,화가 이중섭,시인 김춘수,소설가 박경리 등 세계적 예술가의 탄생과 혼을 불사른 활동지였던 항구도시 통영. 역시 시대를 버텼던 사람이 있었고 그런 정신을 소중히했다.



남해 도착하여 독일마을 동네길을 걷다보니 마늘밭과 유럽풍의 집들이 묘한 느낌을 준다. 영화국제시장에서 본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애환이 고국땅 바닷가 집집마다 창가에 놓인 화분꽃에 숨겨있는듯 했다.

남은 여생 푸른바다처럼 사세요.
 

 


남해 유명관광지 다랭이마을을 찾아 주민협의체 사무장의 자부심높은 이야길 들었다. 한해 오십만 관광객이 찾아 넉넉한 도시은퇴자 연금 부럽지않는 생활과 논한마지기가 수억대 땅값이지만 급속한 노령화와 지속적영농후계 부족으로 수백년 전통의 논보전과 마을풍경 유지에 대한 고민도 엿보였다.

젊은이들의 농어촌살이에 대한 인식과 시각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점이고 요구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성공적정착이 된다면 국민소득으로만 기준되는 선진국이아닌 인간의 참살이와 정신적가치가 성숙되면 세계속 기존 선진국에 나란하지않을까!


마지막날 경남하동과 악양슬로시티를 찾았다.
통일신라말엽 1200여년전 완도 청해진을 중심으로 장보고대사의 국제무역이 활발한 시점에 옛백제와 신라접경의 이곳 내륙에 통상무역인 왕래를 통해 중국의 녹차씨를 들여와 우리나라 최초로 차밭을 가꾼 녹차 시배지로서 전통이 있었다. 전남 또한 장보고에 의해 강진을 중심으로 차밭을 가꾸고 무역인들에게 녹차상품화로 거래를 했으며, 조선말엽 다산 정약용선생이 유배와서도 차문화를 즐겨했던 남도의 대표적 녹차재배지이다.

지리산자락을 휘감으며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변을 따라 산구릉지 비탈면에 이슬맺힌 차나무들이 열병식하듯 줄지어있고 구름같은 산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다. 유백색 차잔에 따른 녹차향이 맘을 누그려뜨리고 입가에 미소띠게 한다.


하동군 악양면은 한국의 알프스로 불려지듯 고즈넉한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넓은 평사리 들판과 아기자기한 마을과 집들이 점점히 흩어져있고 길가와 집집마다 대봉감들이 주렁주렁 한폭의 그림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속에 야생녹차와 대봉감 시배지, 친환경농사를 통해 슬로푸드전통을 이어가는 곳으로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다. 박경리 토지소설의 유명한 최참판댁이 있고 평사리들녁을 따라 느린 자전거길이 이어져 있다.

 

 

 


청산도와 함께 청정지역으로 느림의 미학을 지켜가길 바라며, 어느덧 내고향 바닷길이 더욱 그리워 가는길을 재촉했다.

 



오늘도 내손발을 부지런히하고 자연과 내이웃에게 미소를 주고 적당한 생산과 소비의 삶이 슬로라이프이고, 그런지역에 사는 인간의 자세가 슬로시티를 지키는게 아닌가 생각하며 푸른하늘을 본다.

청산도를 한국형 대표 슬로시티로 보존하고 지켜가길 희망하며 아름다운 항구 완도에서 미소짓는다.